[편지] 나를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알빗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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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청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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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2010년.
남들은 공부하느라 청춘을 불태우는 고3 여름방학
나는 난데없이 너에게 빠져버렸고,
무더웠던 그해의 여름 날씨 속에서 내 손가락은 불타올랐지.
나의 성적과 함께...
망가진 내 인생을 고치기 위해 너를 멀리하는 동안
네가 사라져버릴지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
나는 너한테 미쳐서 재수까지 하는 멍청이였고,
너는 나말고도 좋아하는 애들이 그렇게나 많았는데 말이야.
재수 끝에 대학을 가고,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고,
어느새 따분한 어른이 되어 인생 개노잼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나의 지루한 일상을 망치러 온 너를 두팔 벌려 환영해.
남들은 공부하느라 청춘을 불태우는 고3 여름방학
나는 난데없이 너에게 빠져버렸고,
무더웠던 그해의 여름 날씨 속에서 내 손가락은 불타올랐지.
나의 성적과 함께...
망가진 내 인생을 고치기 위해 너를 멀리하는 동안
네가 사라져버릴지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
나는 너한테 미쳐서 재수까지 하는 멍청이였고,
너는 나말고도 좋아하는 애들이 그렇게나 많았는데 말이야.
재수 끝에 대학을 가고,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고,
어느새 따분한 어른이 되어 인생 개노잼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나의 지루한 일상을 망치러 온 너를 두팔 벌려 환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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