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별서버를 벗어나지 못해 슬펐던 나
202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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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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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엔 언니가 게임할 때 의자 하나를 끌고 와 옆에서 구경하곤 했었어요
크아, 메이플, 오디션, 퍼피레드, 그리고 알투비트가 언니가 즐겼던 게임들인데
언니는 항상 화려한 손놀림으로 달서버에서 놀았었죠..
사실 달보다 높은 서버가 있다는 걸 이제서야 알았지만
그땐 우리 언니가 제일 잘하는 고수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별서버조차 버거워하던 저는 달서버 구경조차 못 했었고..
몰래 언니가 화장실에 갈 때마다 한 판씩 들어가 즐겼었어요
물론 한 걸음 뗄 때마다 넘어지고 쓰러져서 레이싱을 즐길 순 없었지만
옆 라인에서 앞서가는 유저들도 구경하고, 별서버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난이도의 장애물들을 구경하는 자체만으로 재밌었거든요.
이젠 그때보다 손도 커졌으니까 저도 달서버에서 즐길 수 있으리라고 기대해요
알투비트에게 크게 바라는 건 없고! 그냥 내가 달서버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되길 바랍니다!
하루빨리 서버가 열렸으면 좋겠어요.
돌아온 알투비트 정말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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