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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내 인생 첫 게임이었던 알투비트
202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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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여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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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알투비트야 다시 만나 반가워 7살 때 언니가 알투비트를 하는 걸 보고 나도 하고 싶다고 졸라 아이디를 만들고 그 조그만한 손으로 키보드를 두드리던 내가 지금은 벌써 대학교에 입학하고 졸업 작품을 만들고 있는 성인인 내가 되었어 그거 알아? 내 생에 처음으로 한 컴퓨터 게임이 바로 알투비트였던 거 그래서 더 애정이 남나봐 진짜 열심히 하기도 했었구 이 게임이 서비스 종료 한다고 했을 떄 믿기지가 않더라 나 거의 섭종할 때 해채널 라이센스 얻었었는데 진짜 서비스 종료하고 나서는 이 게임을 못잊어서 싱글 알투비트도 깔아서 해보고 깔려고 하다가 컴퓨터 바이러스 먹어서 엄청 혼났었어 ㅋㅋㅋ 그렇게 대학교 생활하면서 과제랑 시험, 과 임원 일까지 해야했고 또 친구들이랑 술도 많이 마시는 게 일상이 되어버려서 게임은 잊고 있었는데 페이스북 보다가 알투비트가 재출시 한다는 글 보고 처음에는 어그로인 줄 알고 인터넷에 검색해보니까 진짜더라고 그래서 사전 예약하고 맨날 알투비트 언제 시작하지 언제 시작하지 입 버릇처럼 달고 사니까 친구들이 이제 알투비트에 진심인 애라고 그런다? 다시 나와줘서 고맙고 재출시 하게 해 준 벨로프 사랑해요 진짜 얼른 졸업하고 취직 해야겠다. 어릴 때에는 캐시 충전 같은 건 상상도 못 할 일이었는데 지금은 성인이고 ㅎㅎ 돈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잖아 빨리 돈 벌어서 우리 캐릭터 못 해줬던 만큼 이쁜 옷 많이 입혀줄게 스물한 살의 나는 지금 졸업을 앞둬서 취직 걱정으로 이만저만이 아니야 아직 준비가 안 된 애 같은데 사회에 던져지는 것 같고 암튼 ㅎㅎ 어릴 적 코찔찔이 세상 물정 모르고 알투비트를 하던 나를 이런 생각도 하는 알투비트를 기다리는 예비 사회인으로 마주하게되었네 이렇게 홈페이지가 생긴 것 만으로도 너무 기쁘다 알라뷰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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