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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존버는 승리한다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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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뼈해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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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인가? 보고싶었다
전여친보다 더 그리웠어
내가 제일 좋아했던 게임이었어
그 시절 초등학교 때 모두가 메이플을 하고 모두가 스타를 하고 있을 때
나만 이 게임을 하고 있었지
다른 친구들의 권유에도 난 흔들리지 않았어
왜냐 저 안에 게임 속에서 30일 짜리 커플링으로 이어온, 결혼까지 약속했던 나의 PSP가 있었기 때문이었지...
아직도 그 날이 잊혀지질 않아
오랜만에 알투비트를 하려고 창을 띄운 순간
나에게 던져진 서비스 종료창은 너무도 차가웠어
나와 함께 알투비트 인생을 걸어온 나의 유일한 혈육도 충격을 금치못했어
한동안 벙쪄 있다가 사태파악이 끝난 후 둘이 껴안고 울었지
그 뒤로도 계속 알투비트를 들어갔다 나왔다 반복하며 현실을 부정했어
네이버 검색 기록에는 오로지 '알투비트 하는 법', '알투비트 부활', '알투비트 재출시' 이런 단어들로만 빼곡했지
그렇게 시간이 흘러 아직도 나는 잊질 못했어
한 가지에 꽂히면 끝장을 보기 전까진 놓지 못하는 성격 때문인 것일까
그래서 사실 카톡에 전여친들 프로필 사진이 업데이트 되었는지 항상 확인하곤 해
아무튼 이번 여름에 재출시를 한다고 뜬 기사에 난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어
나의 하나뿐인 혈육도 마찬가지였지
쓰다보니 길게 써졌네
각설하고 아무튼 잘 돌아왔어
보고싶었어
전여친보다 더 그리웠어
내가 제일 좋아했던 게임이었어
그 시절 초등학교 때 모두가 메이플을 하고 모두가 스타를 하고 있을 때
나만 이 게임을 하고 있었지
다른 친구들의 권유에도 난 흔들리지 않았어
왜냐 저 안에 게임 속에서 30일 짜리 커플링으로 이어온, 결혼까지 약속했던 나의 PSP가 있었기 때문이었지...
아직도 그 날이 잊혀지질 않아
오랜만에 알투비트를 하려고 창을 띄운 순간
나에게 던져진 서비스 종료창은 너무도 차가웠어
나와 함께 알투비트 인생을 걸어온 나의 유일한 혈육도 충격을 금치못했어
한동안 벙쪄 있다가 사태파악이 끝난 후 둘이 껴안고 울었지
그 뒤로도 계속 알투비트를 들어갔다 나왔다 반복하며 현실을 부정했어
네이버 검색 기록에는 오로지 '알투비트 하는 법', '알투비트 부활', '알투비트 재출시' 이런 단어들로만 빼곡했지
그렇게 시간이 흘러 아직도 나는 잊질 못했어
한 가지에 꽂히면 끝장을 보기 전까진 놓지 못하는 성격 때문인 것일까
그래서 사실 카톡에 전여친들 프로필 사진이 업데이트 되었는지 항상 확인하곤 해
아무튼 이번 여름에 재출시를 한다고 뜬 기사에 난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어
나의 하나뿐인 혈육도 마찬가지였지
쓰다보니 길게 써졌네
각설하고 아무튼 잘 돌아왔어
보고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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