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고마워
20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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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르미
3
804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초딩 시절에 3살 터울 언니가 처음으로 데려간 피씨방에서 하던 게임이 알투비트였음..
그때 나는 피씨방이란 곳을 처음 가봐서 언니가 대충 카트나 포키포키 켜주고 난 게임은 안 하고
언니랑 언니 친구들이랑 알투하는 걸 지켜만 보고 있었음.
물론 나는 진짜 촌사람이었기 때문에 게임을 어떻게 하는 건지도 모르고 멍하니 1시간 때우다가
한 달 뒤에 집에 처음으로 컴퓨터라는 게 생겼었음.. 진짜 너무 신기했다.
어디서 가져온 건지는 모르겠는데 스티로폼 박스 안에서 모니터 꺼내는데 그땐 18인치 모니터도 엄청나게 컸었다.
지금은 27인치가 평범한 크기지만..
컴퓨터 샀다는 말에 언니 친구들이 집에 놀러 와서 막 구경하고 야후게임하고 그랬었음.
2008년에 컴퓨터를 샀다고 하면 그렇게 신기한 일은 아니었지만 촌이다 보니 그게 가능했음 ㅋㅋㅋㅋ..
그러다가 언니가 컴퓨터에 알투비트를 깔았는데 몇 판 하는 거 같더니
인터넷 소설을 알아와서 그거 읽는다고 컴터는 손에도 안 댔다.
전자사전에 인소 넣을 때만 가끔 하는 정도..
피씨방에서의 알투비트가 잊혀지지 않던 나는 언니 계정으로 난생처음 알투비트를 했었다.
미션 모드에서 나리? 가 나오는 충실한 기본기라는 걸 하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잊혀지지 않았음..
그래서 맨날 부르고 다닌 듯 ㅋㅋㅋㅋ 가사는 모르니까 콧노래로 대충 흥얼흥얼
그때부터 게임에 빠져서 학교에 가서도 알투비트 생각만하고 캐릭터 그림 그리고 그랬던 게 생각난다.
그리고 원어민 선생님이 와서 영어 가르쳐 주던 수업이 있는데 영어 이름을 정했어야 했다.
그때 나는 영어를 굉장히 못했어서 원어민 선생님이 직접 지어주셨다. 제니퍼였나.. 그랬던걸로 기억함 ㅠ
굉장히 맘에 안 들었지만 영어를 못하니 울며 겨자먹기로 그냥 수긍했다..
그치만 2년 뒤에 원어민 선생님이 바껴서 이름도 다시 정할 수가 있었는데 그떄 바로 Mary로 바꿨던게 생각난다 ㅋㅋㅋ
(어디서 알투비트를 좋아하셔서 본명을 마리로 바꾸셨다던 분 충분히 이해함 ㅋㅋㅋㅋ)
근데 자꾸 마리가 아니라 메리라고 불러서 좀 많이 속상했음.. 한국식으로 좀 불러주지..ㅠㅠ
농사를 짓는 바쁘신 부모님 덕분에 학교가 끝나면 집에서 유선방송만 나오는 티비를 멍하니 봐야했던 나는
언니가 다니는 학원을 따라 다니게 되었다. 물론 내가 보내달라고 졸랐다.
그때 다니는 게 아니었는데.. 지금도 굉장히 많이 후회가 된다.
(원장이 도박을 했었다.. 다른 쌤들은 바람피고 그럼 ㅋㅋㅋㅋ 대환장파티;; 그러고 학생들 막 때리고 싸다구 때리고...)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집에서도 놀 사람이 없던 나는 게임에 빠져들었다.
용돈을 모아도 현질하는 방법을 몰라 언니에게 제발 문상 5천원만 사달라고 떼쓰다 맞기도 했고
맨날 양민소리를 들으며 게임을 하다 울기도 했었다.
그러다가 우는 내가 불쌍했는지 언니가 모델 체형을 사줬고 성형도 악세사리도 코인이었던 모델을 주로 플레이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나는 고학년으로 진학하고 그때부터 미술대회나 경연이 열리면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문상을 타왔다.
제일 많이 받았던 금액이 한 8만원이었는데 3만원은 학원 원장이랑 거래했고
중학생이었던 언니가 책을 산다며 빌려달라고 했던걸 무시하고 게임에 질렀다.
어차피 인소에 빠져있는데 무슨 공부를 한단 말인가 ㅋㅋ..
그래서 처음으로 현질하고 그때 너무 사고 싶었던
세일러 교복 상의랑 양갈래 머리, 말리부 숏팬츠 안젤라 스케이트를 샀다. + 귀여운 소녀 성형도
남는 돈으로는 폰트랑 색연필 그리고 이름 바꾸기 샀던게 기억남.
(언니야는 문상 안 줘서 아빠한테 꼰지름.. 진짜 개유치함)
명절 때 우리집이 큰집이어서 고모네 가족들이 집에 들렸었는데
마루에서 고모랑 사촌언니랑 얘기하는 사이에 고모부께서 게임을 시작하셔서
고모부를 별로 안 좋아했던 나는 어, 저거 돈 나가는 건데 라는 발언을 했고
사촌언니가 놀라면서 아빠 그거 돈 나간대 하지마라 라며 놀랬던 기억이 난다 ㅋㅋㅋㅋ..
연습하기 였으니까 돈 나가는 건 맞는 말이지 않은강..?... 알코인=돈 이니까 ㅎ
그러고 12살이었던 나는 FT아일랜드 팬이었던 언니가 지어놓은 닉네임이 너무 싫어졌다.
그때 마침 커플도 구했어서 프리만 에서 곰순이..* 로 닉변도 했다.
하지만 얼마안가서 커플은 깨졌고 12살에 처음 경험한 이별(?)에 굉장히 분노하며 나는 타자유저로 삐뚤어지기 시작했다..
언니의 영향으로 옆 동네, 같은 학교, 학원을 다니는 언니, 오빠들이 다 알투비트를 했었지만 금방 그만뒀다.
게임 내에서도 혼자 놀던 나는 너무 외로워서 친구를 구하기 시작했다.
당시에 잘은 기억 안나지만 자기소개를 쓰는 란이 있었는데 언니 나이로 해놓고 나이를 속여가면서 친구를 구했다.
15살 행세를 하는 게 꽤 많이 힘들었지만 언니, 오빠들이랑 수다떤다는 게 좀 우쭐했고
누가 나를 욕한다 싶으면 맥들을 불러와서 욕설을 매크로에 저장해두고 다구리도 치고 그랬던 게 생각이 난다.
진짜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쪽팔린다.. 내 흑역사임 ㅜㅜ 근데 그땐 다 그랬음...
그리고 그 쯤에 다른 유저들이 써클에 들어가
닉네임을 맞추는 게 너무 부러웠다.
진짜 뭔가 굉장히 멋져보였고 유대감이 끈끈해 보였음..
다른 분들이 아실진 모르겠지만
제가 느낀 바로 별/달(+수다방..?)에서 꽤나 보였던
조금.. 잘나가보이던 소년소녀(잘 기억안남)이라는 써클에 들어가게 되었다.
닉네임 형식은 OO소녀..* or OO소년..* 으로 맞추는 거였고
그 때 당시 귀여운 걸 굉장히 좋아했던 나는
곰순이라는 닉네임을 버리고 며칠만에 cute소녀..* 라는 닉네임으로 다시 태어났다 ㅋㅋㅋ..
여기도 얼마 안가 탈퇴하고 다시 닉변을 해버렸지만.. ㅎ
그러다 나한테도 휴대폰이 생기고 문자로 친구들(언니, 오빠들) 이랑 문자도 하고 그랬다.
새벽 늦게 까지 게임을 하다가 혼난 적도 맞은 적도 많았다.
그치만 학교, 학원에서도 왕따였던 나의 버팀목은 가족이 아니라 알투비트였기 때문에
컴퓨터를 금지 당했어도 악으로 깡으로 몰래 게임을 했었다.
언젠가 초승달 성형이었나 루나틱이었나 한정으로 판매하는 게 있었는데
난 한정판매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해서 우와 갖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고 상점에 갔는데
없어서 좀 많이 당황했다. 무제한이라는 말에 너무 부러워했음..
그리고 중간에 고양이 모자 같은 헤어를 팔았었다. 은색머리에 까만 고양이 후드
그게 그렇게 갖고 싶었다 ㅠㅠ.. 우니 여니 펫도.. 악마 팬더 천사 팬더 펫도...
LED 커플링이랑 타임링도... 무지하게 갖고 싶었다.. 근데 난 딩초.. 가질 수가 Can't...
또 기억나는 게 애교 성형? 볼따구에 하트 그려진 성형을 사는 유저가 많았는데
나중에는 그 성형을 끼고 있으면 오히려 안좋게 봤다. 왜인지는 모름..
악세사리 중에서도 양손칼 악세사리랑 횃불 악세사리가 있었는데 꽤 인기 많았다.
그리고 난 못 삼.. ㅋㅋ.. 너무 슬펐다 진짜...
(+ 검색해보니 러블리 걸 성형이었다!!..)
또또 언제 한 번 알투비트에서 이벤트를 해서 당첨이 된 적이 있었다.
몇 등 했었는지 까지는 기억안나지만 게임 시작 하기 전 모션 취하는 걸 줬었는데
오류 닉네임이었나 특수문자 닉네임은 줄 수가 없다고 해서 결국 받지 못했다.
지금이라면 고객센터에 문의할 법도 한데 그 당시엔 문의하면
전화오는 줄 알고 무서워서 못했더랬다.
펭귄 모션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나중에 상점에서 보고 이걸 못 가진다는 거지?..
라는 생각과 함께 조금 울었던 걸로 기억함..
물론 옷은 많지 않았지만 미션으로 주는 킹 장갑, 마리 마법봉과 5주년? 4주년 기념으로 준 옷과 별 마법봉으로 잘 놀았다.
고학년으로 진학하고 점점 심하게 왕따를 당했었다.
촌이라 학급수는 학년별로 1반밖에 없었는데 언니 학년을 제외한 모든 학년이 나를 싫어했다.
지금도 왜 그런지 모르겠다. 내가 무슨 잘못을 한 것도 없는데 한 살 어린 남자애가 나를 때려 눕혀서 다구리 맞았던 기억도 난다.
언니가 졸업하니까 더 이상 지켜줄 사람이 없다는 걸 알아서 더 심하게 괴롭혔던 거 같다.
물론 담임 선생님과 부모님께서 노력해주셔서 왕따에서 벗어나고 우리 반의 분위기메이커가 됐지만 게임은 그만 둘 수가 없었다.
아마도 좀 오글거리지만 게임이 유일한 탈출구였기 때문이라 생각함.
친구들이 집에 놀러와도 게임은 기본 2시간은 했었고...
아니 그냥 잠자고 학교, 학원 가는 시간만 뺴고 하루종일 알투비트만 한 거 같다.
밥도 거의 안 먹거나 컴퓨터 앞에서 먹었다.
그래서 6학년 떈 약간의 게임 중독에 걸려 담임 선생님과 면담도 했고
잠을 자다 벌떡 일어나 환각에 괴로워 하기도 했다. 그때마다 할머니는 속상해 하셨다...ㅠㅠ 죄송해용..
그래도 부모님은 나를 제제시킬 수가 없었다. 이제 겨우 왕따에서 벗어났지만 가정환경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게 왜 이유라고 생각하냐면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부모님께서 자주 싸우셨다. 그래서 미안해서 그냥 둔 거라 생각함)
한 때 릴레이전을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촌+고전컴 스펙 때문에 렉걸리는 일이 허다했다.
3턴으로 달리다 렉이 걸리면 완주 지점에서도 쭉 이동을 해버린다던지
바통을 건네주다가 컨트롤을 눌러도 넘겨지지 않아서 공이 멈춘다던지...
아무튼 많은 고나리 때문에 점점 꺼려했었다.
지금은 그럴 일은 없겠지만.. !!
그 당시(=지금까지도) 내 최애곡 중 몇몇 곡을 말하자면
숫자 시리즈(333,666,888 이런 거), 39의 블루캣인데
가을 쯤에 업데이트 하고 나서 숫자 시리즈가 나온 걸로 기억한다.
아무튼 첫 판으로 888 아마존을 했었는데 너무 내 취향이라서
꼭 끄기 전에 무조건 하는 노래로 넣었었다.
(아마 그때 막판으로 질럿, 라이어, 문라이트, 야파티 많이 했던 걸로 기억함)
앞서 말했듯이 촌에서 살았던 우리는 아빠의 큰 결심으로 빚을 내서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기로 했다.
기간은 거의 반년도 훨씬 넘게 걸렸다. 왜 그렇게 오래 걸렸는지 모르겠다.
시작이 여름 초창기였는데 겨울까지도 완공이 되지 않았다.
공사를 시작하려면 임시 거처를 구했어야 했었는데 우리 논의 비닐하우스를 하나 뜯어 거기서 생활 하기로 했다.
하나의 에피소드가 생각나는데 때는 겨울이었다.
겨울임에도 비랑 바람이 엄청나게 불고 비닐하우스라 바람을 막지 못해서 너무너무 추웠다.
그래도 추위를 견디며 갓겜 알투비트를 하는데 천둥까지 쳤었다.
왠지 모르게 불안했지만 무시하고 오랜만에 문상을 긁어 옷까지 샀다.
(너무 충격이어서 뭐 샀는지도 기억남.. 영국 후드티랑 팬더 실내화, 불꽃 대쉬삼..)
완성된 코디를 보면서 뿌듯해져 있는데 정전되면서 한 줄기 빛이 내 눈앞에 떨어지더라 ㅋㅋㅋ큐ㅠ큐ㅠㅠㅠ
구라 안까고 번개가 모니터에 수직으로 꽂힘 그러고 정적이 이어졌는데
천둥소리가 안 들린 거 봐서는 소리가 너무 커서 잠깐 청력이 없어졌던 ㅓㄱ 같음.. 너무 충격임 아직까지도
아빠는 씻다가 겁나 큰 천둥 소리에 놀라서 비닐 하우스로 뛰쳐오셨고 나는 멍 떄리고 있었다고 함.
모니터에서 연기가 풀풀 나서 분리 시키고 공사 때문에 돈을 많이 쓰신 아빠는 모니터를 고쳐줄 여력이 없었음.
그래서 한 3개월 정도 게임을 못했던 게 기억남.
그러다 완공되고 조금 지난 다음에 초등학교 졸업을 하고
중학교로 입학하니까 야자에 학원 야자까지 더하니 집에 오고 나면 밤 12시가 다 됐었다.
평일엔 피곤해서 알투비트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고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맨날 잠에 취해 있었다.
그래도 주말엔 매일 게임을 할 수가 있으니 주말만 보면서 버텼다.
그때 16살이었던 해. 2014년, 서비스 종료라는 말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ㅠㅠ
그때부터는 잠도 줄여가면서 게임을 했고 학원은 아예 그만 뒀다.
서비스 종료를 하고 나서는 거의 맨날 멍 때리거나 생각도 안하려고 잠만 잤다.
그래도 잊혀지긴 했다. 사람들이 쉬쉬하던 프리서버도 중국서버도 괜히 들여다 보지 않았다.
(머.... 성인되서 몇 번 하긴함... 괜히 찔려서 그만뒀는데 불법이라니 그만 두길 잘했다 싶음..)
그냥 이참에 확 생활을 고치자 싶어서 많이 노력했다.
성격도 바꾸고 공부는..... 안 했지만 친구들이랑 많이 어울리려고 노력했다..! ㅎㅁㅎ
중간에 보름달 채널이 들어와서 망했다 뭐다 라는 말이 많고, 그 당시에도 보름달 업뎃으로
자유게시판? 에 불만을 표하는 유저들이 꽤 많았다.
솔직히 나는 보름달이 들어오고 나서 달채널이 조금 쉬워져서 나름 만족했었다.
보름달 채널이 들어와서 유저가 빠진 것도 있겠지만 확실한 건
보름달 때문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보름달 패치 이후 유저가 점점 많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뭐 아무튼 시간이 많이 지나 23살인 지금 알투비트가 다시 돌아온다니 진짜 너무 감격스럽당.
한때 내 가족보다 더 가족이었던 게임이 돌아온다니 처음에 페이스북으로 소식을 듣고 진짜 스크롤을 할 수가 없었다.
다 같은 마음이었을거라 생각한다!! ㅎㅎ..
그때도 지금도 게임은 한참 못하지만 출시만 된다면 또 옛날처럼 빠져드진 않을까 걱정은 된다.
그래도 ... 이젠 가정환경도 많이 나아졌고 친구들도 있으니까 자제할 거 같긴하다.
내가 알투비트에 덕이 되고 알투비트도 나에게 덕 된건 없지만 힘든 시절을 견디게 해줘서 너무 고맙다.
아니 이 정도면 나에게 덕 된건 맞나? ㅋㅋㅋㅋ
아직도 알투비트 친구라고 하면 생각나는 두 사람이 있는데
닉네임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16살이라 속이고 친구 먹었던 모델캐릭터 스펀지송 과
우리 언니보다 2살 더 많았던 18살 보라색 리본 머리와
빨간 리본 머리 + 뱅 앞머리 + 러블리 걸 성형을 쓰던 언니
닉네임은.. 뭔가 냥이가 들어갔었던 거 같다.
그 당시 내가 쓰던 닉네임이..
프리만 / 곰순이..* / cute소녀..* 였던 거 같다.
만약 그 둘이 이 글을 보고 기억이 난다면 다시 재회하고 싶다. ㅎㅎ
끝으로!!..
서비스 시작하게 된다면 유저들과의 소통도 많이하고 이벤트도 자주 열기 바란다 ㅎㅎ..
왜 벨로프에서 서비스를 하냐는 유저들도 있지만 나는 벨로프를 이번에 처음 알았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하는지 잘은 모르겠다.
그래도 유저들 말을 들어보면 걱정은 많이 된다.
운영진분들께서 조금 노력해줬으면 좋겠다는 나의 작은 바램이다!..
쓰면 쓸 수록 생각이 나서 수정에 수정을 반복하지만
그만큼 많은 일들이 있었다는 것에 행복하다.
( ?? : 사생활 팔아서 누가 감성팔이 못 합니까? )
뭐 굳이 누군가가 읽을 거라 생각은 안하는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그냥.. 내 학창시절의 반을 함께해서 자그마한 편지를 써봤음..
편지라기엔 구구절절 추억팔이가 되어버렸지만 ㅋㅋㅋ
옛날이어서 시간대랑 문맥이 안맞거나 뒤죽박죽일 수도 있음 ^ㅁ^..
내 추억이었던 알투비트가 누군가에게도 추억이었다는게 기쁘고 동질감 느낌.
아무튼 다시 돌아와줘서 고맙다 알투비트 T_T
참고로 내 카톡 알람음은 여캐 쪼아쪼아~ 하는 소린데 유튜브로 알투비트 영상 보고 있으면
가끔 쪼아쪼아~ 소리에 카톡 확인 하고 그런다 ㅋㅋㅋ 꽤나 귀여운 알람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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