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과거의 알투비트, 현재의 나
2021-11-03
신고
Jeanne
4
2976 안녕 알투비트야.
이렇게 오랜만에 편지를 쓰다니 조금 쑥스럽다. 마지막으로 누군가에 편지를 써본게 언제였는지 싶어.
알투비트에게 편지를 쓰려니 문득 옛날 생각부터 떠오르네. 알투비트를 만났던건 아마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때 였을거야.
그때의 나는 어떻게 접했는지는 몰라도, 게임을 너무너무 열심히 하던 아이였어. 게임도 열심히, 나가서 노는것도 열심히.
하루는 나가서 질릴떄까지 놀기도 하고 또 하루는 질리도록 피시방 안에만 앉아있던 적도 많았지.
그때를 생각해보면 참 추억이 많아. 함께 게임을 하던 친구들, 게임을 무지무지 잘하던 언니 오빠들까지.
나 어린시절에는 유명했던 게임이 여러개 있었어. 지금도 이름을 대면 아, 그 게임. 할만한 게임들. 그런 와중에 내가 어쩌다 알투비트 너를 만나게 됐는지는 기억이 잘 나질 않아. 오래 된 이야기니까. 하지만 알투비트 너를 만나고 나는 조금 달라졌던거 같아.
전투게임도 해보고, 스키를 타는 게임, 자동차를 모는 게임, 또 어떤 신기한 게임들을 거쳤던 나는 리듬게임이란 새로운 문을 연거지.
어렸던 나는 쪼끄만 손가락을 꼼질거리며 다른손으론 컨트롤을 마구 연타했던 기억이 나.
부스터를 빨리 써야한다는 생각때문이었을까? 아마 그랬던거 같지. 부스터는 부스터대로 방향키는 방향키대로 둘이 쿵짝이 안 맞으니 나도 모르게 부스터를 와다다 누르는게 아닌 쿵, 쿵 박자를 맞춰갈때도 있었어. 물론 게임 결과가 좋진 않았지만 말야.
처음 접해본 리듬게임이라 그랬을까? 솔직히 엉망진창이였다고 생각해. 그저 리듬을 타며 노래를 따라 부르고 판정따위는 무시하면서 즐겼거든.
지금 생각해보면 리듬게임은 그런걸 위해 존재하는게 아니였을까. 누구나 노래를 따라부르고 리듬도 타고 즐기는.
게임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상 잘하면더 좋겠지만말야.
내가 피시방 안에만 앉아있던 적도 있었다는 얘기도 했지? 거기서도 추억이 많았어. 알투비트와 얽힌.
우리 동네에 게임을 무척이나 잘하는 형제가 있었거든. 그것도 알투비트를. 그 형제가 알투비트를 하는 모습이 어찌나 멋있는지.
어려운 미션도 턱턱 깨더라니까? 마리의 미션이나, 킹의 미션들. 지팡이와 장갑을 주는 그 미션들말야.
나는 몇번이나 실패하고 분노에 차있을때쯤 뒤로 슬쩍 와서 도와주곤 했었어. 그때 어찌나 고마웠던지. 서로 말은 몇번 안 섞었어도 같은 게임을 한다는 이유로 도와줬었던 거겠지. 그 후로 말을 조금 트고 지냈었는데, 난 그게 알투비트 덕분이었다 생각해. 고마워, 알투비트야.
알투비트 하면 생각나는 추억중에 라이센스와 사랑의 반지를 빼놓을순 없겠지?
나는 실력이 완전 별채널이었어. 성질은 또 급해서 빠른걸 좋아하는. 그런 내가 달채널 라이센스만은 따놨다는게. (그건 정말 내 실력으로 딴거였어!)
물론 딱 거기까지만이였지. 달채널에 가면 장애물이 많아지잖아. 컨트롤과 방향키를 같은 박자로 누르게 되는거야 점점.
생각만 해도 웃기지? 내가 정말 그랬다니까. 엇박으로 나가다가 갑자기 같은 박자라니. 개인전이었기에 망정이지 팀전이었다면 상상조차 하기 싫어.
그리고 또 하나 사랑의 반지.
알투비트 유저라면 잊을 수 없는 미션 중 하나가 아닐까?
그 간단한 미션을 깨기만 하면 기간제지만 7일동안 커플을 할 수 있는 반지를 주니까.
그떄의 나는 왜그랬을까? 그 반지를 얻어 모르는 사람람과 커플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거든. 지금이라면 더 조심스럽게 접근했을텐데 그땐 참 어렸다. 그치? 거기다가 내 친구는 그 일주일 반지로도 모자라 진짜 비싼 반지를 사오기도 했어. 둘다 초등학생이였던걸 생각하면 큰 소비였지.
그러고보면 알투비트는 참 커플링을 예쁘게 냈던거 같아. 그 당시 내가 할 수 있는 게임들 중에서 생각해보면 아이디어도 좋았지.
수다방에 있다보면 비싸고 예쁜 커플링을 한 사람들이 참 부러웠어. 나도 크면 저런 링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알투비트 네가 사라졌지.
그런 네가 돌아온다니 이게 무슨 기분일까?
어린시절 애착인형을 만난 기분이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소중했던 친구가 다시 돌아온 기분이라고 설명을 해야할까.
어떤 말로 너를 설명해야 할지 고민이 되지만, 알투비트 너는 나의 소중한 친구야.
돌아와줘서 고마워. 추억중에 하나로만 느껴지던 네가 이제는 나와 미래를 새로 만들어갈거잖아.
이번엔 오래도록 곁에서 함께 했으면 좋겠어. 알투비트야.
과거의 알투비트, 현재의 나.
이제는 현재의 알투비트, 그리고 현재의 나.
이렇게 오랜만에 편지를 쓰다니 조금 쑥스럽다. 마지막으로 누군가에 편지를 써본게 언제였는지 싶어.
알투비트에게 편지를 쓰려니 문득 옛날 생각부터 떠오르네. 알투비트를 만났던건 아마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때 였을거야.
그때의 나는 어떻게 접했는지는 몰라도, 게임을 너무너무 열심히 하던 아이였어. 게임도 열심히, 나가서 노는것도 열심히.
하루는 나가서 질릴떄까지 놀기도 하고 또 하루는 질리도록 피시방 안에만 앉아있던 적도 많았지.
그때를 생각해보면 참 추억이 많아. 함께 게임을 하던 친구들, 게임을 무지무지 잘하던 언니 오빠들까지.
나 어린시절에는 유명했던 게임이 여러개 있었어. 지금도 이름을 대면 아, 그 게임. 할만한 게임들. 그런 와중에 내가 어쩌다 알투비트 너를 만나게 됐는지는 기억이 잘 나질 않아. 오래 된 이야기니까. 하지만 알투비트 너를 만나고 나는 조금 달라졌던거 같아.
전투게임도 해보고, 스키를 타는 게임, 자동차를 모는 게임, 또 어떤 신기한 게임들을 거쳤던 나는 리듬게임이란 새로운 문을 연거지.
어렸던 나는 쪼끄만 손가락을 꼼질거리며 다른손으론 컨트롤을 마구 연타했던 기억이 나.
부스터를 빨리 써야한다는 생각때문이었을까? 아마 그랬던거 같지. 부스터는 부스터대로 방향키는 방향키대로 둘이 쿵짝이 안 맞으니 나도 모르게 부스터를 와다다 누르는게 아닌 쿵, 쿵 박자를 맞춰갈때도 있었어. 물론 게임 결과가 좋진 않았지만 말야.
처음 접해본 리듬게임이라 그랬을까? 솔직히 엉망진창이였다고 생각해. 그저 리듬을 타며 노래를 따라 부르고 판정따위는 무시하면서 즐겼거든.
지금 생각해보면 리듬게임은 그런걸 위해 존재하는게 아니였을까. 누구나 노래를 따라부르고 리듬도 타고 즐기는.
게임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상 잘하면더 좋겠지만말야.
내가 피시방 안에만 앉아있던 적도 있었다는 얘기도 했지? 거기서도 추억이 많았어. 알투비트와 얽힌.
우리 동네에 게임을 무척이나 잘하는 형제가 있었거든. 그것도 알투비트를. 그 형제가 알투비트를 하는 모습이 어찌나 멋있는지.
어려운 미션도 턱턱 깨더라니까? 마리의 미션이나, 킹의 미션들. 지팡이와 장갑을 주는 그 미션들말야.
나는 몇번이나 실패하고 분노에 차있을때쯤 뒤로 슬쩍 와서 도와주곤 했었어. 그때 어찌나 고마웠던지. 서로 말은 몇번 안 섞었어도 같은 게임을 한다는 이유로 도와줬었던 거겠지. 그 후로 말을 조금 트고 지냈었는데, 난 그게 알투비트 덕분이었다 생각해. 고마워, 알투비트야.
알투비트 하면 생각나는 추억중에 라이센스와 사랑의 반지를 빼놓을순 없겠지?
나는 실력이 완전 별채널이었어. 성질은 또 급해서 빠른걸 좋아하는. 그런 내가 달채널 라이센스만은 따놨다는게. (그건 정말 내 실력으로 딴거였어!)
물론 딱 거기까지만이였지. 달채널에 가면 장애물이 많아지잖아. 컨트롤과 방향키를 같은 박자로 누르게 되는거야 점점.
생각만 해도 웃기지? 내가 정말 그랬다니까. 엇박으로 나가다가 갑자기 같은 박자라니. 개인전이었기에 망정이지 팀전이었다면 상상조차 하기 싫어.
그리고 또 하나 사랑의 반지.
알투비트 유저라면 잊을 수 없는 미션 중 하나가 아닐까?
그 간단한 미션을 깨기만 하면 기간제지만 7일동안 커플을 할 수 있는 반지를 주니까.
그떄의 나는 왜그랬을까? 그 반지를 얻어 모르는 사람람과 커플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거든. 지금이라면 더 조심스럽게 접근했을텐데 그땐 참 어렸다. 그치? 거기다가 내 친구는 그 일주일 반지로도 모자라 진짜 비싼 반지를 사오기도 했어. 둘다 초등학생이였던걸 생각하면 큰 소비였지.
그러고보면 알투비트는 참 커플링을 예쁘게 냈던거 같아. 그 당시 내가 할 수 있는 게임들 중에서 생각해보면 아이디어도 좋았지.
수다방에 있다보면 비싸고 예쁜 커플링을 한 사람들이 참 부러웠어. 나도 크면 저런 링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알투비트 네가 사라졌지.
그런 네가 돌아온다니 이게 무슨 기분일까?
어린시절 애착인형을 만난 기분이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소중했던 친구가 다시 돌아온 기분이라고 설명을 해야할까.
어떤 말로 너를 설명해야 할지 고민이 되지만, 알투비트 너는 나의 소중한 친구야.
돌아와줘서 고마워. 추억중에 하나로만 느껴지던 네가 이제는 나와 미래를 새로 만들어갈거잖아.
이번엔 오래도록 곁에서 함께 했으면 좋겠어. 알투비트야.
과거의 알투비트, 현재의 나.
이제는 현재의 알투비트, 그리고 현재의 나.
1
-
미디움 Ι 2021-11-18 10:38:40쌉소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