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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다시 시작
2021-10-20 사이렌아이콘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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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에 친구들은 FPS, RPG류의 게임을 할 때 저는 알투비트라는 게임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남들은 ‘무슨 리듬 게임이냐 같이 다른 게임이나 하자’는 등의 반응이었지만 그 당시 저에겐 다른 게임은 눈에도 들어오지 않았어요.
 
평소 리듬 게임에는 재능이 없던 제가 이 게임 만큼에는 재능이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리고 수다방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서클에 들어가서 친목을 다지며 지내는 게 너무 좋았어요. 그러면서도 게임을 하며 캐릭터의 레벨과 승률을 올리고 코디를 해주며 또 다른 저의 성장을 보는 듯해서 좋았습니다.
 
하나에 빠지면 그것에 몰두해서 다른 것은 신경을 안 쓰는 저의 성격 때문에 어느 날부터 점점 게임에 빠져있는 시간이 많이 지며 정작 제가 있어야 할 현실에서의 삶은 그대로 머물러 있는 모습을 발견했죠.
 
그래서 게임을 그만두고 학업에 전념했죠.
 
그 당시의 저는 그저 어린 중학생일 뿐이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그렇게까지 많은 고민을 해야 하는 중요한 결심까지였나 싶을 정도로 저 자신이 참 귀엽더라고요.
 
그렇게 점점 알투비트라는 이름의 기억이 옅어지며 성인이 되고 군대를 다녀오며 학업의 길은 끝이 나고 새로운 취업의 길로 들어설 때 약간의 취미가 생기면 좋겠다 싶어 운동하든 다른 취미 생활을 하든 그 희미하게 찜찜했던 공허함을 채워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는 않더라고요.
 
그러던 시점에 서버 종료했던 학창시절 대부분의 기억을 차지하는 알투비트가 재출시한다는 소식에 헐레벌떡 찾아 사전예약을 했습니다.
 
사전예약을 하고 지금까지도 매번 커뮤니티와 카페나 여러 사이트를 오가며 알투비트와 연관된 정보는 다 찾아보며 채워지지 않던 찝찝한 공허함이 채워질 수 있겠다는 행복감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남들에게는 흔한 지나가는 게임일 수도 있지만, 저한테는 추억이라는 이름의 좋은 기억으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추억 되새김용으로 그 당시의 플레이 영상이나 스크린샷 등을 찍어두지 않은 게 조금 아쉽네요.
 
그 추억을 다시 부풀릴 수 있도록 해준 운영진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해드리며 재출시로 많은 관심을 받는 게임이다 보니 걱정과 우려가 되는 마음도 있지만 좋은 결과물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마음 편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내용 추가-----------------------------------------------------------------------
 
1. 키보드 설정 변경 가능
커뮤니티를 보든 다른 곳을 서칭해 보면 생각보다 노트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노트북 특성상 방향키가 작은 기종들이 많다 보니 게임에 제약이 있을 것 같아 다른 키로 변경할 수 있는 설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 해 채널과 달 채널 플레이를 원하는 유저들을 위한 경험치 관련 아이템
기존에 해 채널과 달 채널에서 플레이를 하던 유저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러한 사람들의 니즈 중 하나가 다시 레벨 업을 해야 하는 시간으로 다소 게임이 루즈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을 위해
1. 초반 레벨 업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판매
2. 이벤트성으로 달 채널과 해 채널의 곡을 사용 할 수 있도록 어느 정도의 기간을 두는 것
3. 연습모드에서 연습으로라도 모든 채널 음악을 할 수 있게 하는 방법
이러한 방법 등을 통해 유저들의 니즈를 조금 해소해 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3. 피시방에서 제공했던 쿠폰을 다른 방식의 이벤트의 활용
그때 피시방에서 하루에 하나씩 받아서 사용했던 쿠폰들로 얻을 수 있었던 실버 데볼라, 핑크 데볼라, 날개, 할인쿠폰, 닉네임 색연필과 같은 아이템들을 다른 방안으로 사용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때 당시의 추억의 아이템으로 남기에는 실용성과 희소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4. 출석 퀘스트 등 접속률과 관련 있는 방식의 이벤트
다른 게임에서도 있는 흔한 퀘스트이지만 그만큼 중요하면서 빠질 수 없는 하나의 콘텐츠인 것 같습니다.
 
5. 보름달에 있던 노래들을 달 채널과 해 채널로 난이도에 맞게 잘 분배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6. 플레이에 영향을 주는 아이템의 유입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게임이 망해가는 원인 중의 대표적 예가 밸런스 파괴를 부르는 아이템의 탄생인 것 같습니다. 리듬게임이다 보니 그 당시 가장 문제가 되던 건 부스터와 판정 관련 아이템이었는데 이번 재출시에는 그러한 아이템이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7. 해 유저가 달 채널에서 플레이했을 때 받았던 경험치 페널티를 없애줬으면 합니다
해 라이센스를 취득하고 해 채널에서 플레이했을 때의 그 좌절감은 생각보다 컸습니다.
연습을 통해 발전하면 되지만, 그것이 쉽지 않은 유저들은 다시 달 채널로 돌아가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하지만 경험치 페널티로 인해 쉽게 레벨 업을 하지 못하는 단점을 안고 가야 했지요, 물론 그때 캐시템으로 달로 내려가는 방법이 있었지만 그걸 선호하는 유저는 거의 없었으니까요.
 
8. 시즌 패스
어느 순간부터 다른 게임들에 시즌 패스라는 것이 도입되더라고요.
기본으로 제공되는 패스도 있고 패스권을 구매하는 것도 있는데 이러한 방법으로 한정으로 얻을 수 있는 코디나 펫 등을 얻을 수 있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9. 개인 랭크 전과 서클 대항전의 활성화
기존에 있었던 서클의 목적은 친목에 가까운 모습이었는데 이번에 나오면서 개인 랭크 전과 서클 랭크 전이 도입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물론 그 순위에 따른 보상이 추가되면 좋지만 그로 인해 생길 수 있는 핵 프로그램 사용에 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해선 신중히 검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0. 과금 유도 관련
돈의 순환이 있어야 회사도 게임도 돌아가는 방식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도가 지나친 과금 유도는 향수에 젖어있는 기존 유저나 신규 유입 유저를 모두 잃게 되는 행동이므로 적당한 선에서 운영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기존에 적었던 저의 개인적인 추억과 별개로 나름의 방안들을 생각해 보고 적어봤습니다.
어디까지나 알투비트를 추억하며 아끼는 한 명의 사람으로서 다시 서버 종료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 이렇게 적어봅니다. 유저들과의 소통도 꼭 부탁드립니다.
 
운영진분들 모두 고생 많으십니다 출시까지 남은 기간 무사히 진행되셨으면 합니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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